【일본문학】 낙하하는 저녁 落下する夕方

2018. 12. 8. 02:36일본 서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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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 뚱냥이엄마의 말레이시아 생활기에서 2018년 3월 9일에 작성된 내용입니다.

출처: http://lovemalaysia.info/13 [뚱냥이엄마의 말레이시아 생활기]




요즘 부쩍 일본어로 된 서적이 그리워진다.마음같아선 당장 도쿄로 돌아가 캐리어 한가득히 책을 사오고 싶지만, 그럴 수 없기에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펴보기로 했다.


에쿠니 카오리의 낙하하는 저녁.
8년간 동거한 남자친구 켄고가 다른여자를 사랑하게 되어 이사를 나가 버린다.즉, 리카의 실연에 대한 이야기다.

에쿠니카오리의 팬이된건, 이 책을 접하고서부터다.동화책 작가로 데뷔한 그녀지만,그녀의 문장은 굉장히 갸날프면서도 힘이 있다.그리고 참 세츠나이하다.切ない를  딱 한마디로 표현하기란 어렵다. 아니, 불가능하다. 굳이 말해보자면, 가슴이 메이고 안타깝고 애절하며 마음이 아픈, 이 종합적인 느낌이 세츠나이(切ない)라고 할 수 있겠다.

그녀의 작품에선 꼭 이 세츠나이한 느낌이 묻어난다.이 切なさ(세츠나사)가  아프면서도 왠지 싫지않다.  이책에선 작가의 문장 하나하나에서 리카의 세츠나사가 전해져 오기에 더 더욱 아프다.

※切なさ:절박함,애절함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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